[신간] 보건의료 빅데이터로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들

입력 2019-05-17 16:51
[신간] 보건의료 빅데이터로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들

공기 파는 사회에 반대한다·한국의 미디어 법제와 정책 해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보건의료 빅데이터로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들 = 애덤 태너 지음. 김재용·김주연·이희영 옮김.

개인 데이터와 프라이버시 산업을 추적해온 저자가 개인 의료기록이 어떻게 상업적으로 거래되는지 보여준다.

일찌감치 제약회사들은 약 판매 기록이 유용하다는 것을 감지했고, 개인 처방전 기록이 사고 팔리기 시작했다.

전산화 과정을 거치며 의료 정보의 상품화가 빨라졌고,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사람들의 민감한 기록을 수집해 돈을 벌고 있다.

저자는 "빅데이터가 의학 발전과 삶의 개선에 기여하고 동시에 환자의 권리와 이익을 지킨다는 두 가지 기대 사이에서 어떻게 최선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따비. 424쪽. 2만원.



▲ 공기 파는 사회에 반대한다 = 장재연 지음.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문제를 연구하며 환경운동을 함께해온 저자가 미세먼지 문제를 말한다.

저자는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은 환경을 개선하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과도한 공포는 정책 오류와 혈세 낭비, 2차 피해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한다.

기존 청정지역 중 과거보다 오염이 많이 악화한 곳도 있지만, 현재 미세먼지 오염이 역대 최악이라는 주장은 대다수 지역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저자는 분석했다.

그는 한국 대기 질이 전 세계 최상위권에 속한다며 지나친 공포와 상품의 공포마케팅에도 문제를 제기한다.

또한 미세먼지 원인을 대부분 중국에서 찾는 것도 근거가 불명확하다며, 평상시 오염을 줄이는 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인 저자는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와 재단법인 숲과나눔 이사장을 맡고 있다.

동아시아. 324쪽. 1만6천원.



▲ 한국의 미디어 법제와 정책 해설 = 김재철 지음.

미디어 법제와 정책 이슈를 망라한 종합 안내서.

2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미디어 법제와 정책의 연혁, 해외 제도 및 구체적 사례를 포함해 모든 정책 이슈를 통합적으로 다뤘다.

여러 미디어 정책 현안을 짚어보며 한국에 어떤 미디어 정책이 필요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실마리를 제시한다.

2019년 개정판으로, 그동안 바뀐 정책과 법령을 수록하고 미디어 다양성 등 새로운 내용을 추가했다.

언론학 박사인 저자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방송운영총괄과장, 미디어다양성정책과장, 통신시장조사과장 등을 거쳐 현재 방송광고정책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커뮤니케이션북스. 총 1천320쪽. 각 권 3만1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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