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시내면세점,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환점"

입력 2019-05-16 14:30
이용섭 시장 "시내면세점,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환점"

간부회의 당부, "올해 5·18 포용과 화해의 오월정신 확산하도록 최선"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16일 "시내면세점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전환점이 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지난 14일 기획재정부가 호남권에서는 유일하게 광주시에 시내면세점 대기업 특허와 세계수영대회 선수촌 내 한시적 특허를 부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는 가장 큰 고려 요인이 쇼핑인데, 그동안 호남권에 시내면세점이 하나도 없어 관광객 유치와 체류 관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실제 지난달 열린 수영대회 성공기원 슈퍼콘서트 때도 외국인 1만여 명이 광주를 찾았지만 대부분 머물지 않고 바로 떠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보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면세점 특허 부여는 광주시 관광산업의 단비가 될 것"이라며 "제대로 된 시내면세점을 설치해서 잘 운영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관광체육실에서는 관세청과 긴밀히 협조해 적정 입점 장소 선정, 우수 대기업의 면세점 운영 참여, 시내면세점 설치 홍보 등 모든 지원을 다 해주기 바란다"며 "세계수영대회조직위와 지원본부에서는 선수촌 내 설치될 면세점이 예정된 7월 5일부터 48일간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입점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번 시내면세점 유치를 계기로 광주 관광 전담기구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광주만의 매력적인 관광상품을 발굴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찾아와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국제관광도시 광주'로 도약해 달라"고 말을 이었다.

또 이 시장은 "광주의 5·18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정의의 역사다"며 "올해 5·18이 포용과 화해의 오월정신을 기리고 확산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극우성향의 단체들이 금남로와 5·18 민주묘지 앞에서 집회를 준비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일이 광주에서 자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시민들께서는 단 한 차례의 약탈이나 절도도 없었던 1980년 오월항쟁의 그때처럼 흔들리지 말고, 절제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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