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환경 알맞은 나물 콩 신품종 '아람' 육성 후 농가 보급

입력 2019-05-16 13:44
제주 환경 알맞은 나물 콩 신품종 '아람' 육성 후 농가 보급

도, 시범단지 3곳 선정해 2021년까지 대량 생산 계획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가 제주 환경 적응에 알맞은 나물 콩 신품종 '아람'을 대량 육성해 농가에 보급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제주시농협과 안덕농협, 한경농협 3곳의 관할 농지에 나물 콩 신품종 아람의 시범단지(6.6㏊)를 조성해 우수 종자를 키워 농가 자율교환 방식으로 원하는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150㎏, 내년 2천400㎏의 아람 품종을 생산하고 2021년에 6만㎏으로 아람 품종의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아람 품종은 도내에서 나물 콩으로 주로 재배하는 '풍산'보다 수량이 10% 이상 많고 줄기가 쓰러지거나 꼬투리가 터지는 현상도 적다.

도가 콩나물업체에 의뢰해 콩나물 적정검사를 시행한 결과 아람 품종은 발아율이 풍산 품종의 나물 콩보다 우수했고 외관·색상·굵기·길이·식미 등의 평가에서도 우수하게 나왔다.

양우삼 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아람 품종은 콤바인을 이용한 수확에서 수월하고 생산 수량이 많다"며 "조기에 아람 품종을 보급해 도내 농가 소득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나물 콩은 콩류의 하나다. 일반 콩에 비해 잎이 작지만 생산성이 높다. 나물 콩에서 생산한 콩은 된장 등 국내 전통식품의 원료로 쓰인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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