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끼어드냐" 잔소리 거든 택시기사·말린 어머니 때린 20대
(강릉=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잔소리를 거들었다는 이유로 택시기사를 때리고, 이를 말린 어머니까지 때린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존속폭행,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재물손괴 혐의로 A(2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강릉시 임영로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날이 추우니까 따뜻한 옷을 입고 가자"는 어머니(60)의 조언에 택시기사 B(56)씨가 어머니 말을 듣는 게 좋다고 거들자 "왜 끼어드냐"며 B씨를 때린 혐의를 받는다.
운전 중 폭행을 당한 B씨가 차를 도롯가에 세우고 자리를 피하자, A씨는 택시 문과 미터기 등을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A씨는 이를 말리는 어머니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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