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지난해 외국인 환자 9만5천명 유치…국내 25%"

입력 2019-05-07 11:49
강남구 "지난해 외국인 환자 9만5천명 유치…국내 25%"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국내 외국인 환자의 25%에 해당하는 9만5천237명을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2018년 강남구에서 치료받은 외국인 환자 수는 전년의 7만2천346명에서 31.6% 증가했고 올해는 1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외국인 환자는 37만8천967명이었다. 서울시의 외국인 환자는 24만5천463명으로 강남구가 그중 38.8%를 맡았다.

강남구 외국인 환자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3만8천546명으로 40.5%를 차지했고 일본인이 1만4천624명으로 15.4%, 미국인이 1만125명으로 10.6%였다.

중국인 의료관광객은 2017년 '사드 사태'로 주춤해 2만9천527명에 그쳤다가 지난해 다시 늘어났다.

진료 분야는 성형·피부과가 57.7%로 압도적이었다. 내과 11.3%, 한방 9.6%, 검진 4.5% 등이 뒤를 이었다.

김광수 강남구 관광진흥과장은 "의료관광을 새롭게 디자인해 2022년까지 강남 의료관광객을 15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성형외과 등 330개 의료기관이 밀집한 압구정역에서 을지병원 사거리에 이르는 지역을 의료관광 특화 거리인 '메디컬 스트리트'로 조성하고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는 페스티벌도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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