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발 충격'서 숨고르기…WTI 연이틀 하락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으로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0.68달러) 내린 65.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전날에도 0.6%(0.41달러)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 현재 배럴당 0.47%(0.35달러) 하락한 74.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최대 100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가 유럽으로 수송되는 '드루즈바 송유관'의 가동이 차질을 빚으면서 공급감소 우려가 커지자, 브렌트유는 장중 75달러 선으로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했다.
'이란산 원유 봉쇄'의 충격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국제유가가 약 6개월만의 최고치로 올라선 탓에 가격부담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조치의 한시적 예외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WTI와 브렌트유는 당일 3% 안팎 급등한 바 있다.
국제금값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2%(0.30달러) 상승한 1,27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값은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