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정보 공개하라"…광주 3개 대학 상대 행정심판 청구

입력 2019-04-23 13:33
"학생회 정보 공개하라"…광주 3개 대학 상대 행정심판 청구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교육 시민단체가 학생회 정보를 공개하라며 광주 일부 대학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최근 광주대, 조선대, 호남대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민모임은 지난 2월 학생회 결산자료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호남대와 광주대는 해당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하고, 조선대는 학생회 지원 경비 목록을 일부 공개했다.

시민모임은 '부존재' 대학에도 결산·예산 정보공시를 보면 총학생회 사업 지원금으로 보이는 항목들이 명시됐고, 조선대는 원본이 아닌 가공자료를 제출해 검증이 어려웠다고 청구 사유를 밝혔다.

시민모임은 "그동안 학생회 재정이 불투명하게 집행돼 학생들의 의혹을 받아왔다"며 "학생회 지원금 집행 내용은 마땅히 학생들에게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심판 결과에 따라 청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민모임은 또 전국 대학 학생회 결산 실태 조사를 해 투명성을 높이고 각 학생회도 자료를 공개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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