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발굴·인력양성…부산시 e스포츠 진흥계획 마련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시가 상설경기장 유치를 계기로 e스포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e스포츠 시장 성장에 대비하고 글로벌 e스포츠 메카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진흥계획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e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서면 피에스타에 400석 규모 상설경기장을 조성한다. 시는 이곳에 국제 e스포츠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해 학술연구를 진행하고, 국제공인심판 및 선수를 육성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센텀1지구 게임 융복합타운에 경기장을 추가로 조성해 게임, 가상·증강현실 등 문화콘텐츠산업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업체가 만든 게임이 e스포츠 종목으로 채택되도록 다양한 지원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또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시가 운영하는 아마추어 게임단 'GC 부산'에 전용 연습실을 제공하는 한편 운영 종목을 늘리기로 했다.
부산을 대표하는 정규 프로리그 창설과 '지스타배 e스포츠 챔피언십'을 신설하는 한편 e스포츠 선수 지망생에게 입단 기회를 제공하는 'e스포츠 트라이아웃'도 도입한다.
내년 상반기 문을 여는 'KT&G 상상마당 부산'을 활용해 e스포츠 게임 플레이, 해설, 영상제작 등과 관련한 1인 크리에이터 양성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도 시는 부산관광공사 등과 함께 e스포츠 경기장 투어, 선수체험, 부산 대표 브랜드 개발 등 관광 콘텐츠 발굴사업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2018년 1조원 규모인 e스포츠 시장이 2021년에는 1조8천686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종합적인 진흥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게임 중독을 막고 건강한 게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부산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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