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한전·테크노파크와 수소 기반 전력망 실증 사업 추진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는 한국전력공사, 울산테크노파크와 수소 기반 차세대 전력망 확대를 위한 실증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수소경제사회를 대비해 수소에너지와 전력망을 연계하고, 통신·IT 기술을 융합해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 개발·확산에 상호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마이크로그리드란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연료전지·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융합돼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협약에 따라 시와 한전, 울산테크노파크는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울산테크노산단 P2G(Power to Gas) 기반 한전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실증 사업은 기존 마이크로그리드에 P2G 기술을 접목하는 것으로, 사업 완료 시 해외에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시는 평가하고 있다.
P2G는 태양광이나 풍력의 출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거나,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반응시켜 생성된 메탄올을 저장하는 기술이다.
실증 사업은 2022년까지 진행되며, 사업비 138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13억8천만원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울산테크노산단은 수소연료전지와 수소 배관 등 수소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다양한 업종이 입지하고 있어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이 용이하다"며 "산단에 입주한 건물과 기업의 에너지 사용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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