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계좌'로 눈치…보이스피싱범 검거 기여 은행원 표창

입력 2019-04-11 16:37
'사고계좌'로 눈치…보이스피싱범 검거 기여 은행원 표창

(구리=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침착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인출책' 검거에 기여한 은행원이 경찰 표창장을 받았다.



경기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구리시내 한 은행에서 근무하는 A씨의 창구에 B(50)씨가 왔다.

B씨는 2천만원 인출을 요구했다. A씨가 인출 목적을 물어봤지만, 명확히 대답하지 못하고 횡설수설을 했다.

이상하게 여긴 A씨가 조회를 해 보니 이 계좌는 보이스피싱이나 물품 사기 등 범죄와 연루된 정황이 있는 '사고계좌'로 파악됐다.

범죄임을 직감한 A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B씨에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인출 절차 등에 관해 설명하며 시간을 끌었다.

결국 B씨는 경찰에 붙잡혔고, 당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금을 인출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11일 검거에 크게 기여한 A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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