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 부진에 통상여건도 비우호적…대외여건 엄중한 상황"

입력 2019-04-05 19:02
정부 "수출 부진에 통상여건도 비우호적…대외여건 엄중한 상황"

국제금융발전심의회 분과회의…민간위원 "통상문제 해결 위해 민·관·정 공동노력"

(세종=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정부가 최근 대외여건과 관련해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통상여건도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5일 서울 중구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국제금융발전심의회 분과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등 대외여건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가 대외 리스크와 통상환경 변화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제금융발전심의회 회의는 2기 민간위원 24명이 위촉된 이후 처음 열린 분과회의다.

채욱 경희대 교수가 민간위원장을 맡았으며 민간위원 24명이 국제금융·외환시장, 외환제도, 개발금융·국제기구, 경제협력·통상 등 4개 분과에서 정부 대외정책과 관련한 자문을 제공한다.

민간위원들은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과 터키, 브라질 등 신흥국 불안 등을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또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조기대응으로 미국발 통상 압박에는 잘 대응했다고 평하면서도 무역확장법 232조 문제 등 신(新)보호무역주의에 따른 통상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정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날 오간 내용을 토대로 8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대외 리스크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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