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산림항공관리소, 산불 집중 청명·한식 앞두고 '비상'
진화 골든타임 지키기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 돌입
(진천=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청명·식목일(5일), 한식(6일)을 앞두고 진천 산림항공관리소가 비상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진천 항공관리소는 4일 산불 진화 헬기 4대와 공중 진화대가 산불 발생에 대비해 24시간 즉각 출동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산불 발생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4월에 발생한 산불이 연간 전체 산불 건수의 22%(96건), 피해 면적의 30%(202ha)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청명·한식 무렵 사흘간(4월 4∼6일) 평균 15건의 산불이 발생해 64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산불이 연중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특히 청명과 한식, 식목일이 몰린 초순에 집중된 것이다.
올해는 한식이 주말과 겹치면서 입산객이 더 많이 몰릴 것으로 보여 산불 발생 위험도 그만큼 커졌다.
진천 산림항공관리소는 이달 15일까지 관할구역인 충북, 충남, 세종, 대전지역에 산불이 발생할 경우 진화 헬기와 공중 진화대가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심태섭 진천 산림항공관리소장은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하고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 특보와 건조 경보가 발효된 상황이어서 작은 불씨로도 큰 산불로 번질 수 있다"며 "산불 진화를 위한 30분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신속한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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