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거대은행 합병 협상 속 재무장관 "강력한 은행 필요"

입력 2019-04-02 19:08
獨 거대은행 합병 협상 속 재무장관 "강력한 은행 필요"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의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 독일 대형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 간의 합병 협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숄츠 재무장관은 전날 뮌헨에서 독일 기업들을 국내외에서 뒷받침할 수 있는 거대은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은행이 유럽의 잠재적인 국경 통합을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독일의 1, 2위 은행인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는 최근 합병을 위한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

두 은행이 합병에 성공할 경우 자산 규모가 1조8천억 유로(2천300조 원 상당)에 달해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 은행 규모에 맞먹게 된다.

이럴 경우 두 은행은 외국 은행과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할 수 있는 '내셔널 챔피언'으로 탄생하게 된다.

다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표면적으로 두 은행의 합병 문제에 대해 거리를 둬왔다.

두 은행의 합병 문제를 놓고 양사 노조와 일부 정치권에서는 감원 문제 등으로 반발하고 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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