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러 美해병사령관 韓해병대 방문…한국이름 '내일로' 선물받아

입력 2019-03-28 10:08
넬러 美해병사령관 韓해병대 방문…한국이름 '내일로' 선물받아

美해병사령관 중 처음 보국훈장 중 최고동급인 '통일장' 받아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방한 중인 로버트 넬러 미 해병대사령관(대장)이 28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한국 해병대사령부를 방문했다고 해병대가 밝혔다.

이임을 앞둔 넬러 사령관은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중장) 등과 만나 재임 기간 한국 해병대가 보내준 적극적인 협력과 각별한 애정에 사의를 표했다.

해병대사령부는 한미 동맹의 핵심축인 한미 해병대가 '더 큰 미래로 함께 나가자'는 의미를 담아 넬러 사령관의 한국이름을 '내일로(來日路)'로 정하고, 그 이름이 새겨진 빨간 명찰과 도장, 전통족자를 선물했다.

전진구 사령관은 "넬러 사령관의 관심과 협력 속에서 한미 해병대는 더욱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구축했고, 한국 해병대는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내일로 사령관'을 영원한 해병으로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넬러 사령관은 해병대사령부 방문에 앞서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박한기 합참의장으로부터 보국훈장 '통일장'을 받았다. 보국훈장 중 최고 등급인 통일장을 받은 미 해병대사령관은 넬러 사령관이 유일하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