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범시민대책위 "문호 항상 개방…다른 단체 가입 환영"

입력 2019-03-27 15:53
포항지진 범시민대책위 "문호 항상 개방…다른 단체 가입 환영"

"소송은 침착하게 대응…시민에게 이익되도록 대책 마련 노력"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017년 11월 15일 일어난 경북 포항 지진이 인재라는 정부 연구결과가 나온 뒤 포항 각계각층이 참여해 만든 '포항 11·15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27일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이날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진피해 회복을 위한 대정부 협상창구 일원화와 지진피해구제 특별법 제정 등을 위해 범대위가 출범했다"며 "피해주민을 포함한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노동계, 정치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위원회에 참여하고 싶은 분을 위해 항상 문호는 개방해 놓을 것"이라며 "피해 시민을 대변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지진 관련 단체들이 동참을 원할 경우 언제라도 가입을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범대위는 "많은 시민이 소송에 대한 입장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시민이 최대한 배상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시민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포항상공회의소 등 포항지역 50여개 단체는 지난 23일 범대위를 구성해 출범했다.

그러나 범대위가 관변단체 중심이고 가장 피해가 큰 흥해읍 피해주민 단체를 비롯해 국가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인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등이 빠져 논란을 빚고 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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