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사업지구 진주 상평산단에 '혁신지원센터' 선다

입력 2019-03-27 15:10
재생사업지구 진주 상평산단에 '혁신지원센터' 선다

영세업체 체질개선·스마트 공장 구축 등…지원기관만 는다는 우려도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40년 된 경남 진주시 상평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체질개선을 돕는 '혁신지원센터'가 들어선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상평일반산단이 산업통상자원부의 '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 공모'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4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혁신지원센터는 국비와 지방비 등 98억원을 들여 산단 내 3천890㎡ 터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는 올해 상반기 설계 공모 이후 착공해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상평산단 내 노후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기술지원, 컨설팅한다.

업종고도화와 스타트 공장 등 첨단산업을 창업부터 성장까지 돕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센터는 또 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중소기업진흥공단 등과 함께 항공소재 부품산업 기술지원도 맡는다.

상평산단에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500여개 영세기업이 몰려 있다.

상평산단은 1978년 지방공업 개발 장려지구로 지정받아 213만㎡ 규모 공업지역으로 조성됐다.

진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5년까지 상평산단 기반시설 확충 및 토지이용계획 재편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재생사업지구로 지정, 개발 중이다.

경남도와 시는 센터 구축과 산단 재생사업이 함께 추진돼 입주기업 고부가가치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지역 상공계 내부에서는 상평산단을 이끌 주력기업은 없고 지원기관만 늘어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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