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일반회사채 발행 4조원…기저효과에 31.5% 감소

입력 2019-03-26 06:00
2월 일반회사채 발행 4조원…기저효과에 31.5% 감소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달 일반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보다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이 11조6천552억원으로 전월보다 12.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일반 기업들이 발행하는 회사채 발행액은 4조100억원으로 31.5%나 감소했다.

1월에 일반 회사채 발행액이 6년여 만에 최대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로 지난달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지난해 월평균(2조9천716억원)보다는 35%가량 많은 수준이다.

발행 목적별로 보면 차환자금(1조7천100억원)이 가장 많고 운영자금(1조5천900억원), 시설자금(7천100억원) 순이었다.

만기별로는 5년 초과 장기채가 2조5천500억원이고 중기채는 1조4천600억원이다.

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이 3조1천200억원으로 77.8%를 차지했고 A등급은 8천900억원(22.2%)이다. BBB등급 이하는 없었다.

기업별로는 SK에너지·LG전자(각 5천억원), 이마트[139480](4천억원) 등의 발행 규모가 컸다.

지난달 금융회사들이 발행한 회사채인 금융채 발행액은 7조472억원으로 전월보다 0.2% 줄었다.

이 가운데 금융지주채(5천900억원)와 은행채(2조5천872억원) 발행액은 59.5%, 23.3% 각각 늘었고 신용카드사·증권사 등의 기타금융채(3조8천700억원)는 14.8% 줄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5천980억원으로 50.6% 증가했다.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ABS인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은 전월에 이어 발행 실적이 없었다.

지난달 말 현재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89조5천684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0.2% 늘었다.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 발행액은 2천897억원으로 전월보다 17.8%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IPO) 규모는 2천124억원으로 64.8% 늘었고 유상증자는 773억원으로 34.0% 줄었다.

IPO 기업은 셀리드[29966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코스닥 2곳이고 유상증자는 형지엘리트[093240] 등 코스피 2곳과 우진비앤지[018620] 등 코스닥 3곳이 했다.

지난달 기업어음(CP) 발행액은 24조5천874억원으로 1.2% 줄었고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71조9천589억원으로 19.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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