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거래절벽' 심화…2월 거래량 17.8% 감소

입력 2019-03-19 16:58
대구 아파트 '거래절벽' 심화…2월 거래량 17.8% 감소

2017년 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올해 들어 매수세 실종"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 아파트 거래량이 2월에도 많이 줄어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아파트 거래량은 1천691건으로 1월 2천57건보다 366건(17.8%)이 줄었다.

지난해 2월 2천773건보다 1천82건(39%)이나 감소해 2017년 1월(1천688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거래량이 정점을 찍은 10월(3천641건)과 비교하면 절반(53.6%) 수준에 그쳤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 부동산 대책이 나온 9월 이전 계약 건이 몰린 10월부터 매수 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해 올해는 사실상 매수세가 실종된 상태다"고 말했다.

특히 수성구는 1월 276건에서 194건으로 29.7%가 줄어 대구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동구 27.7%, 남구 24.3%, 서구 21.9%, 달서구 17.5% 순으로 줄었다.

거래절벽을 반영한 듯 2월 신규 아파트 공급은 1건도 없었다. 일부 주택업체는 당초 분양 일정을 미루며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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