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中 이어 이집트에 신형 Su-35 전투기 20여대 수출 계약"

입력 2019-03-18 17:23
"러, 中 이어 이집트에 신형 Su-35 전투기 20여대 수출 계약"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자국의 신형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35 수십 대를 이집트로 수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이 실제로 이행될 경우 중국에 이은 두번째 Su-35 대규모 수출이 된다.

러시아 유력 일간 '코메르산트'는 18일(현지시간) 자국 군수업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와 이집트 간 Su-35 공급 계약 체결 사실을 소개하면서 "20대 이상의 전투기와 전투기에 장착되는 항공무기 등을 포함한 약 20억 달러(약 2조2천억 원) 상당의 계약이 지난해 말 발효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2020~2021년부터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러시아 공군의 옛 주력기인 Su-27의 노후화에 따라 레이더를 비롯한 항전 장비와 엔진 등을 전면 교체한 Su-35는 기존 4세대 전투기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사이의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된다.

항속거리 3천400km, 전투반경 1천600km로 30mm 기관포와 12기의 미사일 및 포탄으로 무장한 이 전투기는 고속 및 고고도 비행능력도 갖추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 Su-35 24대를 중국에 수출하는 약 2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이행 기간은 2019년까지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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