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북도당 "LG그룹, 계열사 한국음료 노조 탄압 해결하라"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정의당 전북도당은 1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LG 그룹은 계열사인 전북 남원의 한국음료에서 벌어지는 노조 혐오와 인권탄압을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한국음료 노동자들이 노조 인정을 요구하며 오늘로 파업 168일째, 단식 13일째를 맞고 있지만 묵묵부답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한국음료는 노조 설립 1년이 다 되어가지만, 기본적인 임금 및 단체 협약조차 체결하지 않고 있으며, 관리자들이 나서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LG그룹이 기업경영이념으로 내세우는 '인간존중 경영'과 '윤리경영'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회사의 불법, 부당행위에 대해 노동부의 근로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는 헌법과 노동법을 부정하는 노조파괴 범죄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LG그룹에 대해 노조 활동을 인정하라고 거듭 촉구하고, 노동부와 전북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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