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하원 "합의 없이 EU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 안돼"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하원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이른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거부하기로 했다.
하원은 13일(현지시간) 오후 의사당에서 '노 딜' 브렉시트 관련 정부 결의안 및 의원 수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하원은 보수당의 캐럴라인 스펠맨, 노동당의 잭 드로미 의원이 제출한 수정안을 찬성 312표, 반대 308표로 4표 차로 통과시켰다.
이 수정안은 "하원은 어떤 경우에도 영국이 탈퇴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선언' 없이 EU를 떠나는 것을 거부한다"는 내용이다.
수정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이른바 정치적 구속력을 갖게 돼 정부 입장에서는 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테리사 메이 총리는 전날 열린 제2 승인투표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또다시 부결되자 이날 '노 딜' 브렉시트 승인 여부를 하원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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