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보잉737 맥스 항공기 기체결함 가능성에 관련주 약세

입력 2019-03-13 09:58
[특징주] 보잉737 맥스 항공기 기체결함 가능성에 관련주 약세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보잉 737 맥스 항공기의 기체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3일 장 초반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8분 현재 티웨이항공[091810]은 전 거래일보다 5.53% 하락한 7천860원에 거래됐다. 티웨이홀딩스[004870](-2.73%), 대한항공[003490](-2.81%), 제주항공[089590](-2.24%) 등도 동반 하락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적 항공사가 올해 도입할 예정인 보잉 737 맥스 기종 항공기는 총 14대"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4월부터 대한항공이 6대, 하반기부터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 4대씩을 도입한다"며 "제주항공은 2020년 이후 임대(리스)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2022년부터는 자가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사고 조사 추이를 살펴봐야겠지만, 만약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기종 도입이 지연되면 올해 도입 예정 기재 6대 중 4대가 맥스 기종인 티웨이항공의 외형 성장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해외 조사 모니터링 등을 면밀히 진행하는 한편, 보잉 737 맥스 항공기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국적 항공사의 해당 기재 도입을 금지할 방침이다.

또 이스타항공은 이날부터 자사가 보유 중인 보잉 737 맥스 8 항공기 2대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비행기는 에티오피아 항공의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로, 지난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도 같은 기종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이 기종의 결함 가능성이 제기됐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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