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때리고 경찰에 흉기 휘둘러…40대 정신질환자 체포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에서 40대 정신질환자가 70대 아버지를 폭행하고 경찰을 흉기로 찌르는 등 난동을 부린 끝에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오전 8시 35분께 최 모(49) 씨를 공무집행방해, 존속상해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강남구 압구정동 자신의 집에서 70대 아버지를 폭행하고,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던 중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꺼내 박 모 순경의 배 부위를 찌른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말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씨는 박 순경을 찌른 뒤 흉기로 자해를 시도하며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다.
이 사건으로 박 순경은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소속 파출소로 복귀했다. 최씨는 자해를 시도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최씨가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온 사실을 확인하고 병원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으며 조만간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jae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