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인들 오늘 방북 신청…가동 중단 이후 8번째
통일부에 방북 신청서 제출 예정…"방북길에 의원 5명도 동행"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김효정 기자 =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개성에 두고 나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정부에 8번째 방북을 신청한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통일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통일부 방문 일정에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바른미래당 정병국·박주선,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5명이 동행한다.
비대위 관계자는 "신청서상의 방북 일정은 오는 13일"이라며 "입주기업 임직원 179명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정동영 대표 등 의원 5명도 함께 방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방북이 성사될 경우 실제 일정과 규모 등은 통일부와 협의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이후 입주기업들은 모두 7차례 방북을 신청했지만 모두 성사되지 못했다.
최근에는 지난 1월 16일 하루 일정으로 방북하겠다는 신청서를 통일부에 제출됐지만, 통일부는 '제반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승인을 유보한다'며 유보 조치를 통보했다.
최근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 재개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했던 비대위는 북미 정상 간 합의가 불발되자 지난 4일 입장 자료를 내고 정부의 더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한 바 있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문의 즉각 승인과 함께 국무총리, 통일부 장관과 긴급면담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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