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녹지국제병원 개원허가 조속히 취소해야"

입력 2019-03-04 16:12
한국노총 "녹지국제병원 개원허가 조속히 취소해야"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4일 "원희룡 제주지사는 녹지국제병원 개원허가를 조속히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녹지국제병원은 그동안 개원을 준비한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 개원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허가 취소 청문 절차에 하루빨리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녹지국제병원은 시공사로부터 1천여억원이 가압류된 상태"라며 "그런데도 도는 투자 규모와 재원 조달 방안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녹지국제병원의 개원시한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제주도의 발표에 대해서는 "뒤늦은 감이 있지만, 납득할 만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한국노총은 "정부와 제주도는 개원 취소에 따른 해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라"며 국민 의사를 물어 공공병원으로의 전환 등 대안을 찾고, 영리병원 개설을 원천봉쇄할 수 있는 조처를 하라고 요구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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