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3조원 선물' 안긴 베트남에 美국빈방문 초청

입력 2019-02-28 01:31
수정 2019-02-28 05:43
트럼프, '23조원 선물' 안긴 베트남에 美국빈방문 초청

트럼프-베트남 주석, 비엣젯-보잉 항공기 구매 등 계약식 직접 동석



(하노이=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의 연내 미국 국빈방문을 초청했다고 베트남 정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베트남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회담하면서 쫑 국가주석에게 연내 미국을 국빈방문 해달라고 요청했다.

dpa통신은 미국의 국빈방문 요청이 베트남 항공사 비엣젯과 뱀부항공이 미 보잉사와 각각 127억 달러 규모와 30억 달러의 항공기 구매 계약을 체결한 와중에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엣젯은 미국 기업 제너럴일렉트릭과도 5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베트남 정부도 양국이 이날 서명한 무역거래가 210억 달러가 넘는 규모라고 밝혔다. 한화로 약 23조 5천억원에 달한다.

비엣젯과 보잉 등의 계약 체결식은 트럼프 대통령은 쫑 국가주석이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의 회담에서 "오늘 보잉 및 제너럴일렉트릭과 (베트남의) 거래가 이뤄진 것을 정말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베트남이 (미국의) 군사장비(구입)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푹 총리에게 "우리는 이제 친구"라고 말하기도 했다.

푹 총리도 "미국은 초강대국이고 미국의 경제가 성장해야 베트남을 비롯한 다른 나라도 성장한다"면서 "미국의 경제적 활약에 축하를 보낸다"고 치하했다.

트럼프 "미국과 베트남 관계는 북한에 본보기"…베트남 국가주석과 회담 / 연합뉴스 (Yonhapnews)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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