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택배·참기름 제조'…경남도, 노인 일자리 3만5천개 만든다

입력 2019-02-27 17:31
'실버택배·참기름 제조'…경남도, 노인 일자리 3만5천개 만든다

노인일자리창출위원회 개최…공익활동형·사회서비스형·시장형·인력파견형 등 마련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는 올해 도내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3만5천여개를 만든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이날 도청 2층 도정회의실에서 노인일자리창출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노인 일자리는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4개 유형으로 분류된다.

공익활동형 일자리는 전체 노인 일자리의 83%(2만9천여개)를 차지한다.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건강이 취약한 다른 노인을 돌보거나 공공시설을 관리하는 등 일을 맡긴다.

취약계층 돌봄시설 등에서 환경 정비, 급식 지원 등 필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올해 처음 마련했다.

도는 사회서비스형으로 전체 일자리의 4%인 1천여개 일자리를 제공한다.

시장형 일자리는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이 설립한 실버카페 등에 만 60세 이상 노인들이 일하도록 하는 유형이다.

일회용 용기 접기, 전자부품 조립, 실버택배·카페, 스팀세차, 참기름 제조·판매 등 2천여개 일자리가 어르신들에게 주어질 예정이다.

도는 또 만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민간 취업을 알선하거나 단기 인력파견 기회를 제공하는 인력파견형 일자리 2천여개를 마련했다.

이 밖에 시니어클럽을 기존 11곳에서 6곳 더 추가해 노인 일자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돕기로 했다.

구직을 원하는 노인들이 취업과 관련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취업교육비 지원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올해는 노인 192명을 대상으로 1명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은 노인 인구가 전체의 15.5%로 이미 고령사회고, 앞으로는 도민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대로 된 노인 일자리를 지속해서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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