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우승 도전' 박인비 "싱가포르에 좋은 기억"

입력 2019-02-27 17:11
'징검다리 우승 도전' 박인비 "싱가포르에 좋은 기억"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처음 출격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31)가 '징검다리 우승'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출전을 하루 앞둔 27일 "센토사 골프클럽은 나에게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라고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기억을 떠올렸다.

박인비가 올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년 주기로 홀수 해에 우승컵을 드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 자신의 LPGA 투어 통산 20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박인비는 "두 번 다른 코스에서 경기했고, 두 번 다 우승을 했다"며 "특별히 어떤 부분이 잘 맞는다기보다는 코스 자체도 눈에 잘 들어오고, 그린도 나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유독 이 코스에서 우승 인연이 많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2019년 LPGA 투어를 시작한다. 박인비는 2018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을 끝으로 LPGA 투어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박인비는 "아무래도 이번 대회가 첫 대회여서 경기 감각과 같은 부분이 많이 안 올라왔을 것 같다. 감각을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결과보다는 지금까지 두 달 동안 전지훈련에서 해 왔던 기술적인 부분과 다른 부분에서 어떤 것을 보완하고 어떤 것이 좋은지 테스트를 하는 한 주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28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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