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미세먼지 걱정없는 교육환경 조성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미세먼지로부터 학생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도내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기정화장치는 천장형 냉난방기에 공기청정필터를 부착하거나 공기청정기를 임대하는 방법으로 마련된다.
투입한 예산은 모두 254억원이다.
유치원과 초등·특수학교은 이달 안까지 설치된다.
중·고등학교는 올해 상반기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체육관이나 다목적실이 없는 소규모 학교에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더라도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기정화장치를 갖춘 소규모 체육시설을 따로 만든다.
지난해 23개 학교에 이런 체육시설 공사를 시작했다.
올해는 39개 학교에 소규모 체육시설을 추가로 짓는다.
관련 예산은 지난해부터 2년간 476억원이 들었다.
도교육청은 미세먼지뿐 아니라 교실에서 이산화탄소, 라돈 등 실내 대기오염 물질을 줄일 수 있도록 전 학교 2만개 교실에 40억원을 들여 미세먼지 방진막도 설치한다.
방진막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자연 환기 기능도 갖췄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식물을 심고, 미세먼지 대응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한 박종훈 교육감은 "아이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는 학교에서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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