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에서 식탁까지…'플라스마 농업' 꿈꾼다

입력 2019-02-25 13:16
논밭에서 식탁까지…'플라스마 농업' 꿈꾼다

국가핵융합연구소, 제주서 플라스마 파밍 워크숍 개최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국가핵융합연구소(핵융합연)는 25일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플라스마·농식품 융합기술 개발을 위한 플라스마 파밍 동계 워크숍을 열었다.

28일까지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동·식물 생산성 향상, 농산물 저장성 확보, 식품 안전성 제고,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창출 등을 위한 플라스마 기술을 논의한다.

플라스마는 기체에 에너지를 더 가하면 나타나는 형태다.

고체·액체·기체에 이은 물질의 '4번째 상태'로 일컫는다.

핵융합 같은 미래 에너지원 개발뿐만 아니라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

플라스마를 농업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시도가 플라스마 파밍(Plasma Farming)이다.

'생산·저장·유통·쓰레기 처리' 등 농장에서 식탁에 이르는 농식품 산업 전반에 플라스마 기술을 도입하는 게 그 목표다.



2014년 국가핵융합연구소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에서 처음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해 세계 연구 방향을 이끌고 있다.

핵융합연 김성봉 혁신기술연구부장은 "물리, 화학, 농업, 식품, 생명, 공학, 정보통신기술(ICT)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이루어진 융합 연구가 필요하다"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유기적인 산·학·연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핵융합연은 2016년 제주대와 '플라스마·농식품 융합기술 연구 개발' 협약을 한 바 있다.

앞으로 농식품 생산·저장 분야 기술 일부를 제주 등지의 농업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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