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방한 UAE 왕세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한다
이재용 직접 안내할 듯…모디 총리와도 면담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이달말 방한하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가 방한 기간에 삼성전자[005930]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는 "모하메드 왕세제가 정상회담 전날인 오는 26일 삼성전자의 경기도 화성 반도체 공장 등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면서 "왕세제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공장 방문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안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외 출장 중인 이 부회장은 지난 11일 UAE 아부다비에서 모하메드 왕세제와 만나 양국간 IT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어 이번 회동이 성사될 경우 약 2주 만에 재회하는 셈이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오는 26∼27일 공식 방한할 예정으로, 이틀째인 27일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오는 21∼22일 국빈 방한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디 총리는 오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리는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 참석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서 몇몇 국내 그룹 총수급과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현재 해외에 있어 쉽지는 않겠지만 모디 총리와의 면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면서 "다만 대한상의 행사에는 이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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