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돌봄SOS센터 7월부터 5개구 시범운영…"보편적 돌봄복지"

입력 2019-02-17 11:15
서울시 돌봄SOS센터 7월부터 5개구 시범운영…"보편적 돌봄복지"

복지·보건·의료서비스 통합제공…돌봄매니저가 방문하고 사후 관리까지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시는 7월 성동, 노원, 은평, 마포, 강서 등 5개구에서 '돌봄SOS센터'를 처음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돌봄SOS센터'는 복지·보건·의료 서비스의 통합창구다. 박원순 시장의 핵심공약이자 민선7기 '복지서울'의 중점과제 중 하나로 '보편적 돌봄복지'를 추구한다.

동주민센터 내에 설치·운영되며, 사회복지직과 간호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담인력 '돌봄매니저'가 배치된다.

노인, 장애인, 치매환자 등 돌봄이 필요한 주민 누구나 신청하면 '돌봄매니저'가 72시간 내로 찾아가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파악한다.

이후 개인별로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로 연계해준다. 서비스 이용 후에도 돌봄매니저가 만족도 조사와 사후점검을 통해 전 과정을 관리한다.

돌봄SOS센터는 특히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자격이 맞지 않아 기존 제도권의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대상자들을 위한 긴급돌봄서비스를 한다. 질병·사고로 긴급돌봄이 필요한 경우 요양보호사의 가사·간병 서비스를 연간 최대 5일 지원한다.

또 홀몸 노인, 고령부부 가구, 장애인 단독가구 등 일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대상자에게는 병원방문 동행, 도시락 배달, 형광등 교체 같은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서비스 비용은 소득에 따라 차등부담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5개 자치구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전 자치구로 돌봄SOS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시복지재단과 협력해 '돌봄SOS센터 운영매뉴얼'을 개발하고 돌봄전문교육과정 설계 및 돌봄 운영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돌봄은 더는 개인이 짊어지고 가야 할 부담이 아닌 사회적 문제"라며 "'돌봄SOS센터'는 저소득층이나 중증대상자 중심이었던 돌봄서비스를 필요한 시민 누구에게나 신속하고 촘촘하게 제공하기 위한 '복지서울'의 핵심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도 적극적인 돌봄 사각지대 발굴과 시민 모두를 아우르는 보편적 돌봄복지로 시민 일상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공동체적 삶에 기반한 사회적 우정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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