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F1 경주장 주변 새 단장…드라이빙센터·튜닝산업 산실

입력 2019-02-06 09:31
영암 F1 경주장 주변 새 단장…드라이빙센터·튜닝산업 산실



(영암=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주변이 자동차 튜닝산업체 유치와 자동차 복합문화 공간 등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전남도는 영암 경주장 주변에 자동차 문화체험단지를 구축하고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유치 등 경주장 주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경주장 주변 활성화 사업은 크게 4가지로 ▲ 자동차 튜닝 산업 활성화 ▲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설치 ▲ 레저스포츠 파크 조성 ▲ 도시 숲 조성 등이다.

자동차 튜닝산업은 올해 말까지 418억원을 들여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

또 100억원을 투입해 사업화 지원과 장비구축 및 기술개발 등 튜닝부품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335억원을 들여 미래형 전기차 부품 기술개발과 컨설팅, 연구동 건립 등에 나선다.

자동차 복합문화 공간은 경주장 주변에 다양한 체험시설을 만들어 일반인도 경주장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자는 취지다.

2021년까지 38억원을 들여 경주장 내 유휴부지와 내부 리모델링을 활용해 VR(가상현실) 체험관과 드라이빙센터, 안전운전교육장 등을 설치한다.

드라이빙센터에서는 빗길·위험물 회피·급제동 등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따른 운전 체험과 교육을 할 수 있다.

운전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라이선스 획득을 통한 경주장 이용과 차별화된다.

내년에는 각종 문화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공연장 등 야외무대와 간이운동시설을, 2021년에는 VR 체험관도 마련한다.

지난해 완료한 듀얼 서킷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서킷 이용 횟수가 기존 280회에서 116회가 더 늘어나 연간 10억원가량의 추가 수입도 기대한다.

레저스포츠파크 조성사업에는 총 35억원을 투입하며 2012년까지 드론연습장과 어린이체험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경주장 주변에 10억원을 들여 수목 2만1천여 그루를 심고 1.5㎞ 구간의 산책로를 조성하는 한편 정자 3개 동과 벤치 18개를 설치하는 등 조경 사업도 추진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자동차복합문화 공간과 레저 파크 조성사업 등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7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며 "단순 자동차경주장에 그치지 않고 공공체육문화시설로서 최적의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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