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일가족 사망 사건 1차 부검, '약물중독사' 추정

입력 2019-01-25 15:25
수정 2019-01-25 17:31
강서구 일가족 사망 사건 1차 부검, '약물중독사' 추정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4명을 부검한 결과 약물 중독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1차 결과가 나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의가 이들 일가족의 사인이 '약물 중독사'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해왔다"며 "부검 결과가 서면으로 회신 되면 구체적인 사인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가족과 주변인의 진술 등을 통해 사망 원인을 다각도로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강서구의 한 아파트 안방에서 40대 부부와 10대 자녀 2명 등 일가족 4명이 나란히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사흘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자녀들의 할머니가 이들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현장에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이 잘 정돈돼 있고 외부 침입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시신에 특이한 외상이 없어 제3자에 의한 범죄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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