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의 탐욕스러운 민낯…박시후의 '바벨'

입력 2019-01-24 15:46
재벌가의 탐욕스러운 민낯…박시후의 '바벨'

TV조선 주말극 27일 첫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차우혁(박시후 분)은 가족을 풍비박산 낸 거산그룹 태회장에게 복수하기 위해 검사가 된다.

하지만 태회장 며느리 한정원(장희진)을 만나면서 운명처럼 빠져든다.

그러던 중 태회장이 사고로 중태에 빠지고, 그룹 후계자 태민호는 살해된 채 발견되는데, 우혁은 두 사건 담당검사가 된다. 우혁의 고군분투로 연관성 없어 보이는 두 사건이 사실은 맞닿아 있음이 밝혀지고, 놀랍게도 정원이 남편의 살인 용의자로 우혁 앞에 선다.

TV조선 새 주말극 '바벨'은 끝까지 정원을 믿는 우혁이 사랑을 위해 평생을 바친 복수마저 버릴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힌다. 그러면서도 살인사건과 권력 암투 속에 드러나는 재벌가 탐욕스러운 민낯을 미스터리 멜로 방식으로 그린다.

주인공 우혁은 박시후가 연기한다. 그는 직진만으로는 목표를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때로는 능글맞게, 때로는 성품 그대로 진지하고 우직하게 자기 속내를 감추는 방법을 터득한 검사로 변신한다.

박시후는 24일 제작발표회에서 "보통 작품 하나를 끝내면 충전 시간을 갖는데 '바벨' 대본을 읽는 순간 몰입감이 생겼다"며 "이번 작품에서 묵직하면서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장희진 씨와도 멜로 호흡이 좋다"고 말했다.

작품 연출은 '대조영', '각시탈' 등을 만든 윤성식 PD가 맡았다.

그는 "초반 4부까지 19세 이상 시청가로 간다. 조금 더 사실적이고 리얼한 표현이 필요해서였다"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박시후와 장희진 외에 김해숙, 김지훈, 장신영, 송재희, 임정은 등이 출연한다.

TV조선은 지난해 '대군-사랑을 그리다'가 시청률 5%를 넘기면서 흥행에 성공한 만큼 '바벨'을 통해 드라마 블록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7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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