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천해성-北황충성, 연락사무소서 협의…남북현안 논의

입력 2019-01-18 11:19
南천해성-北황충성, 연락사무소서 협의…남북현안 논의

타미플루 지원 일정 등도 논의할 듯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18일 개성 사무소에서 황충성 북측 소장대리와 남북간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천 차관이 오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면서 "황충성 소장대리와 소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 차관은 지난해 9월 연락사무소 개소 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매주 금요일마다 사무소에서 업무를 보며 전종수 소장이나 황충성 또는 김광성 소장대리와 협의를 해왔다.

'소장회의에서 타미플루 북송 일정도 논의되느냐'고 묻자 이 부대변인은 "소장회의에서는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정부는 독감(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다음 주 초 북측에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잡지 못한 상태다.

정부는 일정이 확정되면 타미플루 20만명분과 민간 업체가 기부한 신속진단키트 5만 개를 육로로 운송해 개성에서 북측에 넘겨줄 계획이다.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 문제와 관련해 이 부대변인은 "앞으로도 미국과 여러 계기를 통해, 또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서 협의를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 승인 여부를 오는 25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며, 이런 민원처리 기간 연장에 대한 입장을 17일 기업인 측에 공문으로 전달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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