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의, 외국인 대상 식품 품평회…"청정제주 맛 어때요?"
국가별 맞춤형 수출 제품·마케팅 전략 개발 목적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도 내 식품기업의 글로벌 제품 경쟁력을 진단하고, 수출 강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외국인 대상 식품 품평회가 열렸다.
제주상공회의소(이하 제주상의)는 16일 오후 제주시 한라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지역 식품기업 12개사와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외국인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식품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날 품평회는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제품을 시식하고, 현지화 가능성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설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의 세부 평가항목으로는 맛, 가격, 디자인, 네이밍 등이 포함돼 전반적인 제품의 만족도를 평가토록 했다.
제주상의는 설문 결과에 대해 국가별로 평가·분석해 참가 기업들에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도내 식품기업의 대다수는 규모가 크지 않아 수출 경험이 부족하거나 전문인력이 부족해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 품평회가 청정 제주산 식품의 품질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돕고, 수출대상국 맞춤형 제품개발 및 판매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부터 '청정헬스푸드 마케팅 지원사업'을 진행해 온 제주상의는 품평회 등의 이벤트를 통해 지역 식품기업의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수출시장 확대를 돕고 있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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