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소통 행보 지속…"여러분 덕에 전국정당" 원외도 챙겨

입력 2019-01-14 12:38
수정 2019-01-14 13:14
이해찬, 소통 행보 지속…"여러분 덕에 전국정당" 원외도 챙겨

분야별委 연석회의에 확대간부회의 정례화…민생현장 최고위도

"현역 훨씬 늘려 2022 대선 재집권…인위적 합당·이합집산 안 해"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새해 들어 연일 소통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 안에 꾸려진 분야별 위원회 연석회의를 잇달아 주재하는 한편 확대간부회의를 매주 수요일에 열기로 하는 등 당내 소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매주 금요일에는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 실제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이를 당 정책과 민생입법에 반영하기로 했다.

당 대표 2년 차를 맞아 '불통'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내면서 지도부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 지역위원장들과의 첫 간담회도 당내 소통을 더욱 강화하려는 행보 중 하나로 읽힌다.

이 대표는 작년 8월 대표 경선 당시 원외 지역위원장들과 정례 모임을 하는 등 이들의 의견을 당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여러분들이 헌신적으로 지역위원회 활동을 하고 작년 지방선거를 치러 민주당이 전국정당으로 명실상부하게 부상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규모를 훨씬 늘리면 2022년 대선에서 재집권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21대 총선 압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당부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우리 당에 오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인위적 합당이나 이합집산은 절대로 안 하겠다고 공언한다"라고도 했다.

정치공학적 판단하에 타당 현역 의원이나 중량감 있는 정치 인사를 무분별하게 당에 들여 현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간담회에서 "우리 당이 어려울 때 최일선에서 당을 지키고 대선과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준 여러분께 감사하다"라면서 "내년에는 여기 있는 모든 분이 국회에 입성할 수 있길 기대하고 확신한다"며 덕담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다음 주 있을 원외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모범적 사례에 해당하는 분들께는 당에서 큰 상을 준비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서 민주당이 연속 집권하도록 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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