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데이터로 분석한 전북 우승의 비결, 강한 압박"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서 우승한 전북 현대는 강한 압박·전진 플레이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4일 발간한 2018 K리그 테크니컬 리포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전북은 지난 시즌 공격 연계 작업을 시작하는 지점이 평균 49.2m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연맹은 "전북은 강한 압박 플레이로 공을 뺐어 공격을 이어간 것"이라며 "전북은 이러한 적극성으로 경기당 평균 12.9회의 가로채기(전체 1위), 최소 유효슈팅 허용(152회)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북은 지난 시즌 득실차 44를 기록했는데, 이는 36년 K리그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전북은 이밖에도 1초당 전진속도 1위(2.05m)를 기록하는 등 빠른 스피드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북의 세부 기록은 외국 클럽들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연맹은 "축구분석업체 옵타에 의뢰해 독일 분데스리가,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 소속 82개 팀과 전북의 기록을 비교했는데, 전북은 경기당 6.5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해 상위 5%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키패스 기록은 82개 팀 중 전체 1위였다.
2018 K리그 테크니컬 리포트는 이밖에도 각 구단의 득점 패턴, 세트피스 성공률 등 지난 시즌 K리그에서 나왔던 다양한 데이터를 정리해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연맹이 2018시즌 K리그1과 K리그2 총 408경기의 데이터를 분석해 만들었다.
해당 리포트는 한국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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