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난해 연초 맹추위와 여름철 무더위 기승

입력 2019-01-08 16:56
제주도, 지난해 연초 맹추위와 여름철 무더위 기승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지난해 제주도에서는 연초 맹추위와 여름철 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18년 기상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제주·서귀포 평균)의 평균기온은 16.7도로 평년(16.2도)보다 0.5도 높았다. 강수량은 1천697.9㎜로 평년(1천535.1∼1천836.3㎜)보다 많았다.

월별로 보면 1월 후반부터 2월 전반까지는 강한 추위가 이어졌으며 2월 3∼8일에는 6일간 제주도 전역에 눈이 내려 적설 연속 일수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2004년의 5일이다.

3월에는 따뜻하고 습한 남풍 기류가 자주 유입돼 평년보다 기온이 매우 높고 강수량도 많아 급격한 계절 변화를 보였다.

여름철 장마는 6월 19일에 시작돼 7월 9일에 종료, 장마 기간이 21일로 1973년 이후 네 번째로 짧았다.

장마 종료 후에는 무더위가 장기간 계속돼 폭염일수 9일(평년 4.2일), 열대야일수 41일(평년 24.6일)을 기록했다.

태풍은 솔릭, 콩레이 등 2개가 제주도에 영향을 줬다. 10월 태풍 콩레이 내습 때는 많은 비가 내려 10월 5일에 일 강수량이 제주 310㎜, 고산 103.1㎜ 등 10월 기록으로는 역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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