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성과에 총력…한국에 '구원투수' 주문"…신년사 분석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올해 신년사를 분석한 결과, 북한이 올해 경제건설의 가시적 성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3일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주최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열린 '2019 북한 신년사 분석과 한반도 정세 전망'에서 북한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문인철 서울연구원 박사는 올해가 2016년 북한이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4년 차라는 점에서 북한이 가시적 성과를 갈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2년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연구해 온 김일한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교수는 올해 신년사 특징을 ▲ 자력갱생 ▲ 군수공업의 민수전용 ▲ 개성공단지구 재개 등 제재 해제의 구체적 제시 ▲ 5.30 조치 강조 등으로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신년사가 경제 정책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4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제건설 총집중노선'을 결정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인 것이 북한 산업발전의 새 전환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임강택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북한 당국이 2019년 경제를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도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 용의를 밝힌 것은 한국 정부에 일종의 구원투수 역할을 주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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