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통합이전 반대 48.2% vs 찬성 44.7%"

입력 2019-01-02 11:27
"대구공항 통합이전 반대 48.2% vs 찬성 44.7%"

리얼미터 조사…"소음피해 동·북구 주민도 이전반대 51.5%"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가 추진 중인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시민 의견은 찬성보다 반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영남일보 의뢰로 지난달 23~24일 대구·경북 시·도민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대구공항과 K-2 공군부대 경북으로의 통합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구지역 응답자 500명 중 48.2%(반드시 현 위치 그대로 두어야 한다 16.9%, 가급적 현 위치 그대로 두어야 한다 31.3%)는 '현 위치에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전해야 한다'(반드시 이전 23.8%, 가급적 이전 20.9%)는 의견은 44.7%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1%다.

경북지역 응답자 500명 중 '이전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6.1%, '현 위치에 그대로 두어야 한다' 의견은 35.6%로 나타났다.

대구공항에 인접해 소음피해 등을 겪는 대구 북구·동구 주민도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현 위치에 그대로 두자는 의견이 많았다.

대구 동북권(동·북구) 응답자 중 51.5%는 '현 위치에 그대로 두어야 한다'(반드시 현 위치에 그대로 두어야 한다 21.8%)고 응답했으며, 45.0%는 '이전해야 한다'(반드시 이전해야 한다 28.4%)로 답했다.

대구 서부권(서·달서구, 달성군)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의견은 찬성 50.3%, 반대 42.1%로 나타났고, 중남권(중·남·수성구)에선 '현 위치에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의견(53.4%)이 '이전해야 한다'(35.7%)보다 높았다.

경북에서는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해 동부해안권(포항·울진·영덕·봉화·영양·울릉)을 제외하면 이전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경북 서남권(구미·김천·칠곡·성주·고령) 응답자는 '이전해야 한다' 54.4%, '그대로 두어야 한다' 30.3%로 답했고, 동남권(경주·경산·영천·청도) 응답자는 이전 찬성 48.5%, 이전 반대 37.5%로 조사됐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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