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앙공원 조성 원활하게"…2단계 민관협의체 가동

입력 2018-12-31 16:55
"세종시 중앙공원 조성 원활하게"…2단계 민관협의체 가동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내년 3월 마스터플랜(안) 마련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금개구리(멸종위기종 2급) 서식지 보전 면적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앙공원 2단계 사업과 관련해 민관협의체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본부는 31일 행복도시 중앙공원 2단계 민관협의체 공동위원장으로 백기영 유원대 도시지적행정학과 교수와 김범수 민간위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민관협의체는 중앙공원2단계 환경영향평가에 필요한 시설물 규모, 배치 등 마스터플랜(안) 마련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 11월 각 읍·동에서 추천된 10명과 관계기관·분야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자문기구이다.

백기영 위원장은 "중앙공원 2단계 조성은 행복도시 중앙녹지공간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조각이 될 것"이라며 "주변 시설과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민관협의체는 유사 공원 사례 조사와 도입시설 검토를 위해 공원계획, 생태·관리 소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한 뒤 내년 3월 마스터플랜(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행복청 등은 중앙공원 2단계 사업 면적 88만6천㎡ 중 금개구리 보전지역을 기존 52만㎡에서 21만㎡(논 13만5천㎡·습지 7만5천㎡)로 줄였다.

세종시 중앙공원은 국립수목원 예정지와 금강 사이 장남 평야 140만9천307㎡에 조성된다.

중앙공원에는 도시축제정원, 걷고 싶은 거리, 참여정원, 자연 초지원, 오색 경관 숲, 자연 예술 숲, 도시 생태 숲, 수로형 웅덩이(둠벙) 생태원 등이 들어선다.

1·2단계로 나눠 착공하는 기본계획은 2011년 수립됐는데, 그해 말 공원 조성 대상지인 장남 평야에서 금개구리가 발견됐고, 서식지 면적을 두고 논란이 일다 2단계 개발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금개구리 보전 방식과 서식지 면적 등에 대한 일부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간 갈등을 빚어왔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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