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세아제강 지분 33% 확보(종합)
세아그룹, 세아제강지주-세아홀딩스 양대체제 구축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임미나 기자 = 세아제강지주가 28일 유상증자로 세아제강[306200] 지분을 33.24% 확보하면서 지주사 요건을 갖췄다.
세아제강은 이날 세아제강지주가 97만7천957주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약 510억원을 조달했다면서 최대주주가 이순형 외 12인에서 세아제강지주 외 8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 변경 후 세아제강지주 외 8인의 지분비율은 50.88%다.
회사 측은 변경 사유를 "세아제강지주의 세아제강 기명식 보통주식 공개매수"라고 밝혔다.
지분 인수 목적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지주회사(세아제강지주)의 세아제강 자회사 편입"이다.
앞서 세아제강지주는 지난 9월 기존 세아제강과 인적분할을 거쳤으나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로 인정받기 위한 지분 20% 이상을 그동안 보유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번에 세아제강지주가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면서 세아그룹은 강관 중심의 세아제강지주와 특수강 중심의 세아홀딩스로 양대 체제를 확립하게 됐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은 세아제강지주의 최대주주 가운데 한사람이다. 이주성 부사장은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과 사촌 간으로 업계에서는 각자 독립경영체제로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회사 관계자는 "양대 계열 회사가 책임경영을 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철강업 협력의 틀은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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