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노후 고시원 89곳에 분말소화기 등 설치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내년 2월까지 지역 내 노후 고시원 89곳에 단독경보형감지기, 분말소화기 등 소방시설을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 고시원은 2009년 7월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한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이전에 허가를 받아 운영 중인 곳이다.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 않다 보니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 우려가 크다는 게 영등포구의 설명이다.
구는 고시원 전체 호실과 복도에 단독경보형감지기 총 3천900개를 설치하고, 분말소화기는 영업장 층별로 총 350개를 배치한다.
구는 아울러 이달 7일 고시원 특별안전점검에서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고시원 54곳에 내년 상반기까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가 발생한 지 20초 안에 경보를 울려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돕는 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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