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쉐프 손에서 거듭난 한식…"건강하고 색다른 맛" 호평

입력 2018-12-13 09:03
브라질 쉐프 손에서 거듭난 한식…"건강하고 색다른 맛" 호평

aT 주관 'K-푸드 나이트' 행사…한국 농식품 이용한 새로운 레시피 소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한국 농식품을 이용한 현지 음식 레시피를 소개하는 행사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브라질 사무소는 12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에서 한국 농식품을 재료로 만든 음식을 체험하는 '케이푸드(K-Food) 나이트'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한국 농식품에 대한 브라질 시장의 수요 형태를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금까지 브라질에서 소비되는 한국 농식품은 과자류·라면류·과실 주스 등 완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시장 진출 역사가 짧은 탓에 한국 농식품을 재료로 이용하는 레시피가 개발되기는 어려웠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현지의 유명 쉐프를 초청해 레시피를 개발하게 하고 영상으로 제작한 후 소셜미디어(SNS)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와 언론 매체를 통해 한국 농식품의 종류와 활용법을 홍보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꾸몄다.

식품·외식업계와 유통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국 농식품을 홍보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힌다는 의도도 담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인 '마스터 쉐프' 브라질 편에 출연하는 요리사들이 나와 고추장·된장·불고기 양념 등을 이용해 직접 만든 음식과 신선한 배 디저트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다.

브라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식재료로 만든 한식을 접한 참석자들은 "색다르면서도 건강한 맛이 느껴진다"며 특히 유명 쉐프가 현장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시식하는 즐거움이 한식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준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aT 브라질 사무소의 유은정 소장은 "한국 농식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웰빙 이미지를 높이는 데 행사의 초점을 맞췄다"면서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속해서 강화하면 유통을 확대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 내부에는 이날 쉐프들이 식재료로 사용한 한국 농식품과 수출 유망 제품을 전시해 참가자들이 제품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홍보 리플렛을 제작해 한국 농식품을 이용한 현지 음식 레시피를 소개하고, 한국 농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소도 안내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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