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륙도 트램' 추진위 발대…3만명 서명운동

입력 2018-12-12 11:49
부산 '오륙도 트램' 추진위 발대…3만명 서명운동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남구 중심가와 오륙도 주변을 연결하는 노면전차 트램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도시철도 오륙도선 트램 유치 추진위원회는 14일 오후 환경관리공단 남부하수처리장 공원에서 발대식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추진위는 3만명 서명운동과 함께 도심 곳곳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부산시장, 남구청장, 시·구의회 의장, 지역구 국회의원 등을 면담해 트램 유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과 오륙도SK뷰 아파트를 오가는 노선에 트램을 설치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용호동은 대단지 아파트 건설과 재개발사업 등으로 인구가 급증했으나 도로는 인구유입 이전 수준에 머물러 있는 데다 도시철도망에서도 벗어나 있어 출·퇴근 때마다 극심한 차량정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륙도 트램을 도입하면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천혜 관광자원인 이기대와 오륙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편의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며 "관광 수요와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범 남구청장 공약인 트램은 전기를 동력으로 지상 궤도를 따라 운행하는 노면전차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트램을 활용하고 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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