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30곳 적발…11곳 고발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에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지난 10월부터 2개월간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집중 점검한 결과 30개 사업장을 적발했다.
광주시는 적발된 업체에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하고 이 가운데 11개 사업장을 시 민생사법경찰과에 고발 조치했다.
위반 유형은 관할 인허가 기관에 허가받지 않고 방지시설도 없이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을 설치해 조업한 행위, 환경오염방지시설을 규정에 맞지 않게 관리·운영하거나 폐기물 관리기준을 위반한 행위, 사업장 주변 인근 배수로에 폐수를 무단 방류한 행위 등이다.
이 가운데 A 업체 등 7개 카센터는 도심에서 대기오염 방지시설도 없이 사업장에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미신고 차량 언더코팅 시설을 설치해 영업하다 적발됐다.
B 폐기물처리업체는 관할 자치구에서 허가받은 폐기물 보관량을 초과해 폐기물과 건설폐기물을 처리하지 않고 사업장 내 보관했다.
C 업체 등은 대기오염방지시설과 이에 부착된 주요 부품 등 훼손·방치 운영, 운영 일지 기록, 자가 측정 이행, 각종 변경신고 이행 등을 위반했다.
이 밖에 D 골재채취업체는 지난 4월 폐수배출시설 사용중지 명령 행정처분을 받았으나, 이를 어기고 폐수배출시설을 운영 중 야간에 사업장 인근 배수로로 폐수를 무단 방류했다.
E 자동차 정비업체는 인허가 신고를 하지 않은 세차시설을 설치해 자동차 도색이나 정비 후 무상으로 세차 서비스를 제공했다.
송용수 광주시 환경정책과장은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미세먼지 생성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과 도심 주거지역 인근 소규모 대기 배출업소 관리를 강화하고 환경오염 행위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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