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유망 전략 서비스업종은 과학기술·물류·복지·관광"
한국은행 충북본부, 제2차 지역경제발전 세미나 개최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충북에서 발전 가능성이 큰 서비스업종은 과학기술·물류·관광·사회복지 업종 등이며 청주시 중심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상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5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서 충북지역 서비스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2차 지역경제발전세미나'에 참석해 충북의 전략 서비스업종을 선정,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이 충북지역 11개 시·군별 경제 역량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충북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서비스업종 군은 공항 운영업, 기타 여행보조 및 예약 서비스업 등 총 183개다.
이중 지역별 산업의 집적도와 기반구축 정도를 고려해 최종적으로 이 연구위원이 선정한 전략 육성 서비스업 군은 항공 및 육상 화물 취급업, 사업시설·산업용품 청소업 등 29개 업종이다.
이들 29개 업종은 노동 행정, 통신 행정 등 행정 관련 업종과 항공·육상 물류업과 관광·여행 관련 서비스업종들이 주를 이뤘다.
이 연구위원은 "충북에서 경제 역량 기반을 갖춘 지역은 소수이며 대부분의 산업이 청주시에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주를 중심으로 전략 서비스업을 육성해야 하며 나머지 시·군은 두세개 지역을 경제적으로 통합해야 서비스업 발전을 위한 기반구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정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과학기술, 물류, 사회복지, 관광 4개 분야를 충북의 전략 서비스업종으로 선정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은 제조업 생산 과정에서 중간재로 활용이 많이 되므로 충북 기업이 지역 내 서비스업체를 이용할 경우 세제나 금융지원 등 혜택을 줘 수요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인웅 충북도 경제정책팀장은 "충북의 서비스업 발달이 미흡한 이유가 인구 밀집 지역에서 활성화하는 업종 자체의 특성 때문이라면 인구를 늘리는 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배 청주대 경제학과 교수는 "충북은 과학기술 혁신 역량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대전·세종·충남 등 인접 경제권의 주력 산업과 연계해 서비스업종을 육성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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