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국토부, 관광산업 활성화 머리 맞댄다

입력 2018-11-07 11:43
문체부-국토부, 관광산업 활성화 머리 맞댄다

'관광·항공협력 포럼' 첫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가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와 8일 더 플라자 서울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2018 관광·항공협력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관광-항공 분야 주무부처 간 실질적인 정책적 협력을 위해 공동으로 여는 첫 번째 포럼이다.

'2018 관광·항공협력포럼'은 그동안 논의된 관광·항공산업 공동발전 방안들을 한자리에 모아 종합적으로 다루고, 관광·항공 협력 정책 과제를 발굴해 실행해나가는 정책 산실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선 정부부처와 유관 기관, 관광·항공업계 종사자 등 산·관·학·연 관련자 100여 명이 참석해 두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관련 연구에 기반을 둔 주제발표와 해외연사의 기조연설이 관광-항공협력 필요성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포럼의 막을 연다.

전효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산업연구실장은 '항공산업과 연계한 관광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해 관광·항공 산업 주요 현황, 관광-항공협력 사례, 관광·항공 분야 협력과제(안)를 소개할 계획이다.

일본 이바라키공항의 모리즈미 나오키 교통국장이 '일본 지방공항 활성화 성공사례'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바라키공항은 일본 수도권 3번째 공항으로 규모(연면적 7천800㎡)는 작지만, 효율적인 운영과 마케팅으로 나리타, 하네다 등 고가공항을 대체하는 여객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토론 1부에선 윤문길 항공대 교수의 발제로 '외래관광객 2천만 시대, 관광산업의 질적 도약을 위한 관광·항공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우리나라의 지리적 특성상 방한 외래객의 91.7%는 항공교통을 이용하고 있어 관광·항공산업은 필수불가결한 관계에 놓여있다.

앞으로의 방한 관광수요의 지속적 성장에 대비한 이번 논의를 통해 양 산업의 동반 질적 성장을 위한 대안을 도출하고자 한다.

2부에서는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항공영업실장의 발제로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방공항의 역할과 협력'에 대해 토론한다.

외래객의 방문이 서울 등 특정 지역에 집중되고 일부 지방공항이 적자에 직면한 상황에서 지방공항과 연계한 지방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통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아낼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관광·항공 분야 관계자들이 양 분야 협력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정책·산업적 협력을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매년 두 부처가 이런 포럼을 번갈아 가며 정기적으로 개최해 지속 가능한 공동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기반을 조성하고 논의 과제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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